D+51 골목길 여행, お土産 준비
2017. 2. 15. 쉬는 날엔 역시 골목길 여행3일간의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온전히 쉬는 날이다. 돌아와서 다음 날 바로 일했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아침에 일어나는데 몸이 너무 찌뿌둥하고 눈꺼풀도 계속 내려오고...이불 속에서 계속 뒹굴대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계속 이러고 있으면 시간이 아까워!'라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아. 오늘 날씨 정말 좋았다. 따뜻하고, 햇살도 쨍쨍하고, 공기도 쾌청.光が丘 로 나왔는데,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높이 솟은 아파트단지 처럼 맨션이 높게, 여러 건물이 있었다. 그 맨션들 사이에 있던 산책로였다. 저 나무들이 푸르렀으면 정말로 멋있었을 것 같다. 길을 걷다가 지난 부잣집 마을. 사진에는 나오지..
D+47 돌아갈 준비
2017. 2. 11 잠시 돌아갈 준비. 여느때와 다름없이 알바를 끝내고, 바쁘게 집으로 돌아왔다. 일을 마치면 편하게 쉬고 싶지만, 오늘은 그럴 수 없었다. 내일은 일본에서 잠시 떠나는 날이다. 내일을 위해서 정신없이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오래 다녀오는 것이 아닌데도 시간을 따로 내야 할 정도로 챙길 것이 많다니!여권, 항공권, 재류카드, 버스표, 선물, 화장품, 옷 등등... 캐리어에 가져갈 물건들이 한가득.내가 이미 한국에서 떠나와 있는 생활 중인데도 불구하고 여행을 다녀오는 기분이 들어서 준비하는 중에도 싱숭생숭. 덕분에 저녁 밥 먹을 시간도 넘겨버렸다. 그냥 대충 때워야지.내일이면 다시 한국. ♪ 모든 의견과 댓글 · Comment 환영합니다 :)♪ 궁금하신 점이나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
D+46 생각하지 못했던
2017. 2. 10. 얼떨떨 하면서도 기쁘다.오늘도 어김없는 알바. 그리고 오늘도 점장과 나 단 둘만의 근무. 일하면서 해야 할 말만 할 뿐 그 이상의 대화는 없었다. 비가 온 어제보다는 손님이 많았지만 그래도 평소보다는 적은 느낌. 그래서인지 시간은 정말 느리게만 흘렀다. 겨우 3시가 되어서 휴게실로 올라가 30분간 휴식을 하고 돌아왔는데, 점장이 주방 밖에서 불렀다. 택배 박스를 뜯더니 그 안에 있던 내용물을 내 손에 쥐어주셨다.'한국으로 잠시 돌아가니까 주는 お土産'헉.이런 선물을 주셨다. 히로시마산 과자라고 한다. 한국인들도 잘 먹을 것 같아서 샀으니 가족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라고 하셨다. ... 아 머리를 한대 쾅 하고 맞은 느낌이었다. 그렇게나 기분 안좋다고 속으로 징징댔는데, 한국 다녀오는..
D+44 お土産 고민
2017. 2. 8. お土産(오미야게) 고민2월 12일, 잠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동생이 군 입대를 하게 되어서, 동생을 보러 가기로 결정. 동생 입대만 슥 보고 금방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일본에 다시 돌아오면, お土産(오미야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이 일 하고 있는 점장과 직원분들에게 줄 선물. 일본의 독특한 선물 문화인 お土産(오미야게) 일본에 대해서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알 것이다. 여행, 단순한 볼 일, 일 때문에 나간 출장 등 어딘가를 다녀오면 주변 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는 것이다. 따뜻하고 인정 넘치는 문화이지만, 반대로 부담이 되기도 한다는 문화.알바를 하면서 슬쩍슬쩍 물어봤었다. 단 음식 좋아하시나요 ? 평소에 과자 같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