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91 가마쿠라, 에노시마 여행 1
2017. 07. 05. 가마쿠라, 에노시마 여행 1한창 더워지기 시작한 날씨. 일도 일대로 힘들고, 지긋지긋한 신주쿠에서는 벗어나고 싶고.그래서 가기로 한 당일치기 가마쿠라, 에노시마 여행.일본에서 가마쿠라, 에노시마를 여행한다 하면... 이런 이미지가 있다고 한다. 점장 : 에노시마 간다고? 여자랑? 나 : 아니요. 점장 : 아... かわいそう… (불쌍해...) 커플이 함께 가는 관광지의 느낌... 조금... 아니 많이... 씁쓸했다...혹시나 포스팅을 보시는 분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시는 것도 좋을 듯. :'D... 가마쿠라, 에노시마를 가기 위해 교통편은 오다큐선을 이용하기로. JR선 보다 아주 조금 더 시간이 걸리지만 훨씬 요금이 싸다는 장점. 그리고 가마쿠라 지역의 '에노덴' 전차..
D+178 요코하마 나들이
2017. 06. 22. 요코하마 나들이시간이 정말 훌쩍, 훌쩍 지나간다. 저번 주에 긴 휴일을 가지면서 다짐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즐기면서 살자고 :'D그래서, 실천의 일환으로 근처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도쿄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가나가와 현의 '요코하마' 시.요코하마 여행 까지는 아니고, 딱 나들이. 그냥 코에 바람 넣고 온 기분이다. 날씨가 화창하면 참 좋았을 텐데, 구름이 가득한 날씨였다. 뭐... 비가 쏟아지지는 않았으니까.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요코하마에 와서 처음으로 가기로 마음 먹은 곳은 컵라면 박물관 (カップヌードルミュージアム / 컵누들 뮤지엄)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과 컵라면을 만든 안도 모모후쿠 (安藤 百福) 를 중심으로 인스턴트 라면과 컵라면 개발에 대한 이야기들..
D+171 쉬는 날, 만만한 나카노 中野
2017. 6. 15. 쉬는 날, 만만한 곳은 역시 나카노.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나서, 여행 이외에 처음으로 연속 3일을 쉬었다. 그리고 오늘이 휴일의 마지막 날.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집 안에 틀어박혀서 꼼짝 없이 가만히 있었다. 방콕 해 본 것도 거의 일본 와서 처음 인 것 같다. 원래 집에 가만히 있으면 몸이 근질근질해서 한 번이라도 나가는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막, 엄청나게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었고 단순히 에너지가 바닥이 난 느낌이라고 할까. 오랜만에 몸에 기운이 없다는 것을 실감했던 휴일. 몸이 움직이지 않으니 머리 안이 매우 복잡해 졌다. 복잡했던 머리지만, 덕분에 지금까지 해 왔던 일본 생활과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마음가짐 들을 생각해 보면서 새롭게 Refresh 된 것 같..
D+63 나카노 中野
2017. 2. 27. 나카노 나들이뭐, 사실 거창하게 나들이 까지 라기 보다 그냥 둘러봤다.퇴근 하고 난 후, 바로 집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나카노로 향했다. JR신주쿠역에서 나카노역까지 급행으로 4분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다. 일본에 처음 왔을 때 가본 곳이 나카노다. 나카노 북쪽 출구로 나가면 나오는 나카노 상점가가 꽤 커서, 볼 거리가 많은 곳이다. 돈도 많이 쓸 수 있는 곳이지만, 나는 잘 안쓰니까 :) 키키나카노에 다이소도 있고, 집에 그냥 들어가기도 싫어서 겸사겸사 바람도 쐴 겸 나카노로 향했다. 걷다가 훅 찍은 사진이라 잘 나오진 않았다. :'( 맥도날드도, KFC도, 심지어 롯데리아도 있다. 한국하고 다를게 없네. 하하 상점가를 좀 둘러보다가, 다이소로 향했다. 역시 다이소를 들어가면, ..
D+54 동네 한 바퀴
2017. 2. 18. 저녁에 동네 한 바퀴알바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던 중, 집에 들어가지 않고 괜히 또 걷고 싶어져서 동네를 돌았다.내가 일이 끝날 때면 밖은 막 밤이 된 시간이다, 맑고 화창한 것도 좋지만, 어둑어둑한 분위기도 좋다. 집에 바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진 기분을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알바를 시작하기 전에는 할 일이 없으니 줄곧 동네를 돌아보곤 했지만 어두컴컴해지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면 그냥 집에 콕 박혀있었기 때문에 이런 시간에는 동네를 돌아보지는 않았다. 오히려 다른 동네는 이 시간에 돌아봤어도 왜 정작 동네는 돌아보지 않았는지. 동네의 상점가는 퇴근길인 사람들로 분주했다. 낮에는 볼 수 없었던 반짝거리는 간판들 퇴근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밥집, 도시락집과 반찬가게 도란..
D+51 골목길 여행, お土産 준비
2017. 2. 15. 쉬는 날엔 역시 골목길 여행3일간의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온전히 쉬는 날이다. 돌아와서 다음 날 바로 일했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아침에 일어나는데 몸이 너무 찌뿌둥하고 눈꺼풀도 계속 내려오고...이불 속에서 계속 뒹굴대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계속 이러고 있으면 시간이 아까워!'라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아. 오늘 날씨 정말 좋았다. 따뜻하고, 햇살도 쨍쨍하고, 공기도 쾌청.光が丘 로 나왔는데,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높이 솟은 아파트단지 처럼 맨션이 높게, 여러 건물이 있었다. 그 맨션들 사이에 있던 산책로였다. 저 나무들이 푸르렀으면 정말로 멋있었을 것 같다. 길을 걷다가 지난 부잣집 마을. 사진에는 나오지..
D+43 야심한 밤 산책
2017. 2. 7. 야심한 밤, 골목길 산책알바가 끝나고, 집에 돌아왔다. 알바를 하면서 괜히 집중도 안되고 답답하고 머리도 아팠던 날이다.사실 알바 하는 곳 점장이 지금 일본에서 한창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에 걸려서, 출근하지 못했다. 그래서 가장 바쁜 런치 타임에 나와 다른 분 둘이서 정신없이 일했다. 시간은 빨리 가서 좋았지만, 머리가 너무 아팠다. 설마 나도 인플루엔자 독감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팠다ㅠ.일이 끝나고 바깥의 찬 바람을 맞으니 다행히도 머리가 점점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아마 일하는 곳의 공기가 안좋았던걸까. 그래서 여느 때 처럼 밖으로 다시 나갔다! 다만 늦은 밤이라는 것. 진짜 엄청 많이 걸었다. 그런데 사실 조금 후회했다. 너무 추워서 ㅠㅠ음악을 들으면서, 골목길을 걸으..
D+12 캐시카드 도착! 그리고 아르바이트 면접
2017. 1. 7. 캐시카드 도착. 아르바이트 면접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이부자리 개고 앉아서 시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띵동""はい!"깜짝 놀라서 부스스한 머리 위로 후다닥 모자를 눌러쓰고 문을 열었다. 그랬더니, 우체부 아저씨께서 짠!드디어 우체국 캐시카드가 도착했다! 기쁘다... ㅠㅠ 우체국까지 통장들고 안가도 된다... 근처 FamliyMart에서 인출해도 수수료 무료다 ㅠ 거기다가 스이카 기능도 넣어달라고 신청했던 대로 스이카도 같이 들어가 있다! 헤헤이렇게 카드가 도착한걸 보니 슬슬 자리를 잡는 것 같아서 신난다ㅋㅋ 한국에선 카드를 이렇게 받으면 따로 카드 등록 처리를 했던 것 같은데, 이 카드는 그럴 필요가 없는 듯 하다. 다만, 제한사항으로 송금은 안되고, 이 카드로 입금과 출금만 가능하..
D+11 쉬자, 그리고 아르바이트
2017. 1. 6 휴식 그리고 아르바이트 찾아보기 몸이 좀 나아진 것 같아서 잠시 멈췄던 아르바이트 찾아보면서 근처 동네랑 상점가를 둘러봤다. 아 이력서도 썼는데.. 이력서 한 장 쓰는데 왜 이렇게 어렵고 떨리는지ㅋㅋ한자 까막눈이다 보니까 쓰기도 어려웠다. 상용한자 책 사다가 달달 외워야 할까. 걸어서 40분 거리에 있는 곳에 괜찮아 보여 전화했는데 주인분이 나보고 "일본어 괜찮나요?" "어느 나라 사람인가요?" "내일 이력서 가지고 나와볼래요?"라고 하셔서 내일 면접 가는걸로. 잘 됐으면 좋겠는데... 기분이 묘해서 그냥 동네 한 바퀴.빨리 건강해지자 ㅋㅋ ♪ 모든 의견과 댓글 · Comment 환영합니다 :)♪ 궁금하신 점이나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편하게 남겨주세요 !
D+9 아사쿠사의 센소지, 아메요코 시장
2017. 1. 4. 아무래도 아픈건 한동안 달고 살아야 할 것 같다. 아침부터 약 먹어주고! 힘내서 밖으로 나왔다. 오늘의 계획은 浅草(아사쿠사)의 淺草寺(센소지)와 アメ橫(아메요코) 시장과 도쿄 스카이트리.날도 화창하고, 호기롭게 집 밖으로 나섰다. 우선 아사쿠사로 향했다. 항상 상대적으로 가격 저렴한 JR선만 타다가ㅋㅋ 도쿄 메트로를 처음 타봤다.와와와.. 사람 정말 많았다. 정말 사진 찍는 것도 힘들 정도로 ㅋㅋ 센소지로 들어가는 입구라고 해야 할까, 雷門(가미나리몬)이다. 센소지로 들어오는 귀신과 액운을 막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사진은 정말 에러 ㅋㅋㅋ... 개인적으로 쓸 영상은 잘 찍혔는데, 사진이 영... 사람이 그만큼 많았다. 그리고 센소지로 향하는 길목인 仲見世通り(나카미세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