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1 골목길 여행, お土産 준비

2017. 2. 15.
쉬는 날엔 역시 골목길 여행

3일간의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온전히 쉬는 날이다.
돌아와서 다음 날 바로 일했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아침에 일어나는데 몸이 너무 찌뿌둥하고 눈꺼풀도 계속 내려오고...

이불 속에서 계속 뒹굴대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계속 이러고 있으면 시간이 아까워!'

라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아. 오늘 날씨 정말 좋았다. 
따뜻하고, 햇살도 쨍쨍하고, 공기도 쾌청.

光が丘 로 나왔는데,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높이 솟은 아파트단지 처럼 맨션이 높게, 여러 건물이 있었다.
그 맨션들 사이에 있던 산책로였다. 

저 나무들이 푸르렀으면 정말로 멋있었을 것 같다. 

길을 걷다가 지난 부잣집 마을.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도쿄인데도 집에 정원도 있고 공터도 있고 
외제 차도 한두대씩 ... 우아

사진을 잘 찍지 못해서 막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지만,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꼭 기억하고 싶어서 연신 찍어댔다. 

날씨 좋은 날.
평일의 한 낮이라 사람들도 많지 않고, 천천히 거리를 걷고, 
가게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스트레스가 탁, 풀리는 느낌이랄까. 

역시 골목길을 걷는게 제일 좋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내일 출근 때 가게 분들에게 드릴 お土産를 정리하고 나누어 준비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올 때, 나름 양 손을 무겁게 하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누어 보니 별거 아닌 것 같아서 조금 민망하다. 
시간 없어서 마트에서 산 물건들 뿐이라 민망하고.... :'(

사전에 나름 조사해 둔 취향에 맞게 쇼핑백 하나하나에 담아서 준비했다.
내일 출근할 때 양손 가득히 들고 전해 드리면 될듯. 좋아하실까 모르겠다. 


그리고, 쉬는 날인데 그냥 집에 있을 걸, 하는 생각이 지금 든다.
엄청 피곤하다. 내일 괜찮을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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