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0일 / 일상생활 편
일본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한지 벌써 100일이 넘게 지났습니다. 중 고등학교 일본어 수업 시간에 배웠던 수준의 언어 실력과 지식만을 가지고 무작정 생활하면서 개인적으로 부딪히고, 느꼈던 것 들을 솔직하게 남겨보려고 합니다. 여러가지 분야를 ( 일상생활, 언어, 교통, 사람 등... ) 몇 편으로 나누어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혹시나 워킹홀리데이, 유학을 준비하시거나 일본에서 장기 체류를 하실 일이 있거나, 단순히 일본 생활이 궁금하신 분들은 재미있을 거에요. :)이 포스팅은 일본의 문화, 생활상을 정확하게 소개하고 알려드리는 것이 아니며, 100일 남짓하게 짧게 생활하면서 느꼈던 점을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서술했기 때문에,사실과 다르거나, 일부의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 대해 의견이 ..
D+39 節分(세츠분), 그리고 恵方巻き(에호마키)
2017. 2. 3. 오늘은 입춘의 전 날, 節分(세츠분, 절분)이다. 한국에서는 별 일 없는 금요일이지만, 이 곳 일본에선 중요하게 여기는 날 중 하나다. 이번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날.세츠분의 의미는 겨울과 봄의 경계를 나눈다는 뜻이다.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앞으로의 한 해의 복을 빌며 봄의 시작, 즉 1년을 시작하는 의미라고 한다. 1. 집에서는 도깨비의 탈을 쓰고 있는 가족에게 콩을 던지며 집 안에서 도깨비(鬼, 오니)는 나가고, 복은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며 복을 비는 풍습이 있다. 물론, 일본의 중요한 날인 만큼, 신사 등에서도 행사를 진행하고, 콩을 던지면서 복을 기원한다 .2. 그리고 恵方巻き(에호마키, えほうまき) 를 먹으며 행운을 빈다. 에호마키는 아주 두껍게 말아서 썰지 않은 통 김밥..
D+5 신오쿠보의 돈키호테, 서울시장
2016. 12. 31 처음으로 신오쿠보 다녀오다 어제 피곤했나, 정말 세상 모르고 늦잠 자다가 일어나서 집안 청소 했다. 그리고 늦은 시간, (사실 늦은 시간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4시면 어둑어둑 해지더라 ㅠ) 내가 지내고 있는 곳에서 신오쿠보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다. 가보지 못하다가 산책하는 겸 걸어서 가볼 만한 거리라 가보기로 했다.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구글 지도를 딱 꺼내서 신오쿠보가 아닌, 집에서 더 가까운 오쿠보 역을 찍고 그대로 걸어가 봤다.그랬더니 일본 골목 구석구석 가는 길을 알려줬다. 평범한 일본 골목길ㅋㅋ 크... 분위기가 너무 신기해서 멈춰서 바라보다가 걷다가 바라보다가 걷다가... 30분 걸릴 거리를 1시간은 걸은 느낌. 덕분에 생각했던 것 보다 시간이 엄청 늦어졌다.신오쿠보..
D+3 마트 장보기
2016. 12. 29 일본에서 첫 장보기 ㅋㅋ엊그제 일본에 와서 나름(?) 강행군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몸이 천근만근 ... 사실 잠도 잘 못잤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가보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백수니까ㅋㅋ 신선놀음 하면서 한국에서 거의 하지 않던 늦잠!! 을 잤다. 아 좋다.점심을 대충 때우고 근처 마트로 향했다. 내가 간 마트는 サミット 사진을 좀 찍어뒀어야 하는데 별 생각이 없었다 ㅠ 헝마트 돌아다니면서 쇼핑하는걸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라... 뭘 살까 뭘 해먹을까 뭘 사 볼까 고민하면서, 가격을 비교하면서 사는 그 기분을 너무 좋아해서ㅋㅋ 나름 기대를 하고 갔다. 그런데 헐.... 알아보지 못하는 일본어... 니까 머리가 안 굴러가고 그냥 멍 ㅡ 했다ㅠㅠ 우선 만만한 달걀이랑 좋아하는 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