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91 가마쿠라, 에노시마 여행 1
2017. 07. 05. 가마쿠라, 에노시마 여행 1한창 더워지기 시작한 날씨. 일도 일대로 힘들고, 지긋지긋한 신주쿠에서는 벗어나고 싶고.그래서 가기로 한 당일치기 가마쿠라, 에노시마 여행.일본에서 가마쿠라, 에노시마를 여행한다 하면... 이런 이미지가 있다고 한다. 점장 : 에노시마 간다고? 여자랑? 나 : 아니요. 점장 : 아... かわいそう… (불쌍해...) 커플이 함께 가는 관광지의 느낌... 조금... 아니 많이... 씁쓸했다...혹시나 포스팅을 보시는 분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시는 것도 좋을 듯. :'D... 가마쿠라, 에노시마를 가기 위해 교통편은 오다큐선을 이용하기로. JR선 보다 아주 조금 더 시간이 걸리지만 훨씬 요금이 싸다는 장점. 그리고 가마쿠라 지역의 '에노덴' 전차..
D+240 지금
2017. 08. 23. 지금한동안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포스팅 한 날짜가 7월 20일... 벌써 한 달이 지나갔다. 7월부터, 아니 정확히 6월 말 부터는 내 자신도 그렇고 내 주변의 상황들도 너무 정신없이 돌아가는 바람에 블로그에 신경쓰기보다 내 자신을 챙기느라 바빴다. 일하고 있는 곳에서 갑작스러운 결원으로 너무 바쁘기도 했고, ( 그 만큼 돈이 되었긴 하지만 ) 룸메이트가 바뀌면서 지금까지 적응해 왔던 여러 부분에서도 함께 살아야 할 사람과 맞춰가느라 정신없기도 했다. 공개를 하지 않았을 뿐, 블로그에 업로드 할 포스팅은 꽤나 적어두긴 했지만, 바쁜 와중에 작성한 것들이라 마음에 들지도 않고 나중에 수정해야지, 하다 보니 어느 새 한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
D+187 코엔지 高円寺 에서의 저녁
2017. 07. 01. 코엔지 高円寺 에서의 저녁 약속 !슬프게도, 일본에서 지내면서 룸메이트 이외에는 다른 일본인과의 관계가 없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느정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사라진지 오래. 꼭 일본인과의 교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에 왔는데에... 하하하 그래도 오늘은 저녁을 먹었다. 그것도 일본인 친구랑 ! :O아르바이트에서 건너건너 알게 된 친구인데, 서로의 생활이 있다보니 만나서 엄청 친하게 놀고 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가끔씩 일본어로 라인하면서 시간 보낼 때가 있었다. 사실 일기에 적지는 않았지만 아주 가끔 잠시 커피 한 잔 하기도. 오늘 아침, 친구 -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 여덟시 정도까지 코엔지에 있는데, 가깝기도 하고, 괜찮으..
D+181 새 룸메이트
2017. 06. 25. 새로운 룸메이트오늘, 새로운 룸메이트가 들어왔다. 원래 함께 살던 룸메이트는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한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사를 하게 됐고, 그 자리를 다른 룸메이트가 채우게 됐다. 굉장히 잘 맞고 좋은 룸메이트였는데 아쉽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 처음 보는 사람과 함께 지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그래도 도쿄 도심 한 가운데에서 혼자 지내는 것 보다는 같이 사는게 훨씬 경제적으로 이득이니까. ...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일을 끝내고 들어오니, 집에는 이미 새로 들어온 룸메이트가 있었다. 나보다 자그마치 4살이나 동생. 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이지만, 새로운 룸메는 유학비자로 일본에 왔다고 한다. 일본에서 대학을 진학 할 예정이라고...그래서 대학에 진학하기 전 까지 어학원..
D+178 요코하마 나들이
2017. 06. 22. 요코하마 나들이시간이 정말 훌쩍, 훌쩍 지나간다. 저번 주에 긴 휴일을 가지면서 다짐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즐기면서 살자고 :'D그래서, 실천의 일환으로 근처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도쿄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가나가와 현의 '요코하마' 시.요코하마 여행 까지는 아니고, 딱 나들이. 그냥 코에 바람 넣고 온 기분이다. 날씨가 화창하면 참 좋았을 텐데, 구름이 가득한 날씨였다. 뭐... 비가 쏟아지지는 않았으니까.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요코하마에 와서 처음으로 가기로 마음 먹은 곳은 컵라면 박물관 (カップヌードルミュージアム / 컵누들 뮤지엄)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과 컵라면을 만든 안도 모모후쿠 (安藤 百福) 를 중심으로 인스턴트 라면과 컵라면 개발에 대한 이야기들..
D+171 쉬는 날, 만만한 나카노 中野
2017. 6. 15. 쉬는 날, 만만한 곳은 역시 나카노.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나서, 여행 이외에 처음으로 연속 3일을 쉬었다. 그리고 오늘이 휴일의 마지막 날.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집 안에 틀어박혀서 꼼짝 없이 가만히 있었다. 방콕 해 본 것도 거의 일본 와서 처음 인 것 같다. 원래 집에 가만히 있으면 몸이 근질근질해서 한 번이라도 나가는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막, 엄청나게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었고 단순히 에너지가 바닥이 난 느낌이라고 할까. 오랜만에 몸에 기운이 없다는 것을 실감했던 휴일. 몸이 움직이지 않으니 머리 안이 매우 복잡해 졌다. 복잡했던 머리지만, 덕분에 지금까지 해 왔던 일본 생활과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마음가짐 들을 생각해 보면서 새롭게 Refresh 된 것 같..
일본 6개월, 나를 아쉽게 하는 것
2017. 6. 15. 일본 워킹홀리데이 반 년, 나를 아쉽게 하는 일본의 모습. 단점이전 포스팅 - 일본 6개월,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것 (링크) 반 년 동안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즐겁고 기분 좋았던 경험이 참 많았다. 과감하게 일본 생활을 선택한 것은 참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에 있을 때는 몰랐던 일본의 모습을 보면서 이따금 아쉽고 실망스러웠던 모습도 있었다. 많지는 않지만, 주관적으로 느꼈던 점을 적는다. - 교통비 (도쿄 기준) 교통비가 꽤 많이 발목을 잡는다. 그나마 나는 신주쿠에서 알바를 하면서 신주쿠까지의 스이카 정기권 금액을 지원 받아 한 시름 덜고는 있지만, 신주쿠 이외의 다른 곳으로 가려 하면 은근히 부담스러운 교통비에 벌벌. 전철, 지하철은 애초에 전부 사철이기 때..
일본 6개월,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것
2017. 6. 7. 일본 워킹홀리데이 반 년,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일본의 모습. 장점 일본 워킹홀리데이로 생활하게 된 지 벌써 반 년이다. 12월 말에 일본에 도착해서 지금이 벌써 6월.도쿄의 밤은 아직 차가운 바람이 불지만, 한 낮에는 햇볕이 참 따갑다. 곧 장마도 오고, 한국보다 더 습하고 더운 뜨거운 여름이 오겠지. 처음 일본에 도착해서 여행이 아닌 '생활' 이라 생각하니 밀려 오던 걱정들과 불안함, 초조함들이 지금은 한껏 가벼워졌다. 오늘, 6월의 첫 휴일. 미뤄둔 집안 일과 가계부, 영수증 정리 그리고 생각들을 끄적여 둔 공책을 살펴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그 중에서,일본에서 생활하면서 내가 기분 좋았던, 나를 기분 좋게 했던 몇 가지. - 정말 공기가 좋다. 일본에 올 때는 정말 기대..
D+150 오에도 비어 마츠리 2017 봄 大江戸ビール祭り2017春
2017. 5. 25. 오에도 비어 마츠리 2017 봄 大江戸ビール祭り2017春 런치 타임 일이 끝나고, 점장이 따로 나를 조용히 불렀다. "맥주 마시러 가지 않을래?"점장은 흔한, 전형적인(?) 일본인 처럼 일 하는 곳 안에서 만나는 사람과는 정말 개인적인, 사적인 인적 교류는 피하시는 분인데, 나에게 갑자기 맥주를 마시러 가자고 하셔서, 많이 놀랐다. 얼떨떨 하면서도, 일본 와서 근검절약 하며 살다 보니 밖에서 술도 못 마셔본 것 같아 흔쾌히 가겠다고 했다. 일을 1시간 일찍 마치고 점장과 같이 퇴근했다. 맥주를 마시러 간 곳은, 맥주 축제가 열리는 신주쿠 가부키초! 가부키초 안에 있는 시네시티 광장이다. 사진은 몇 장 찍었지만, 사람도 많이 있고 점장도 옆에 바로 있던 터라, 괜히 눈치 보여서 대충..
D+143 일본에서 처음으로 한 잔, 신오쿠보
2017. 5. 18. 일본에서 처음으로 한 잔... 한 잔만 한 건 아니지만. 눈 뜨고 바로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침대 위에서 뒹굴뒹굴 해도 되는 즐거운 휴일.오전 내내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철저하게 이불 속에서 지냈다. 아. 행복했다. 그리고 저녁에는, 밖에서 룸메랑 저녁을 먹기로 했다. 만나기로 한 곳은 신오쿠보 거리. 신오쿠보 역을 중심으로 주변을 신오쿠보 거리, 혹은 신오쿠보 한인타운 이라고 한다. 신오쿠보는 식재료 사러 가고, 구경만 했지 사실 그 이상은 신오쿠보에서 무언가를 해 본 적이 없다. 이번에 룸메가 신오쿠보에서 저녁을 먹자고 제안을 해 왔다. 한국 음식이 그리웠던 차에 즐겁게 결정.항상 컴컴한 밤에만 걷다가 아직 해가 지지 않은 밝은 시간에 걸었던 신오쿠보 거리.밤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