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개월,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것
2017. 6. 7. 일본 워킹홀리데이 반 년,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일본의 모습. 장점 일본 워킹홀리데이로 생활하게 된 지 벌써 반 년이다. 12월 말에 일본에 도착해서 지금이 벌써 6월.도쿄의 밤은 아직 차가운 바람이 불지만, 한 낮에는 햇볕이 참 따갑다. 곧 장마도 오고, 한국보다 더 습하고 더운 뜨거운 여름이 오겠지. 처음 일본에 도착해서 여행이 아닌 '생활' 이라 생각하니 밀려 오던 걱정들과 불안함, 초조함들이 지금은 한껏 가벼워졌다. 오늘, 6월의 첫 휴일. 미뤄둔 집안 일과 가계부, 영수증 정리 그리고 생각들을 끄적여 둔 공책을 살펴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그 중에서,일본에서 생활하면서 내가 기분 좋았던, 나를 기분 좋게 했던 몇 가지. - 정말 공기가 좋다. 일본에 올 때는 정말 기대..
D+30 알바 끝나고 장 보기
2017. 1. 25. 알바 끝나고 장 보기알바 끝나고 집으로 가기 전, 근처 마트로 향했다. ... 집에 쌀이 떨어졌다. 쌀이 없어서 밥을 못 해먹고 있다.평소 가던 마트가 아닌, 다른 마트로 갔다. 원래 갔던 마트는 쌀도 비싸고, 마음에 드는 쌀의 용량도 작아서 오늘은 다른 마트로 가 봤다. 마트 도착! ライフ 라는 곳이다. 밖에서 나가서 사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한국에서는 늘 집에서 해 먹었는데 일본에 오고 나서는 많이 사 먹었다. 아무래도 한국과는 파는 상품의 종류나 가격 등이 다르다 보니 물건을 고르고, 사는데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과일이나, 채소 들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다. 아마도 지금 내 몸은 영양 불균형 상태.원래 다니던 곳은 오늘 온 ライフ보다 훨씬 크고..
D+29 바쁘고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2017. 1. 24. 오늘의 퇴근길은 기분이 좋았다. 기분이 좋아서 두서없이 손 가는대로 적은 포스팅.어제 점장님께 시간 조정을 부탁드리고, 첫 출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정 첫 날. 밤 늦게 와서 씻고 저녁 먹다보니 늦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일 하러 나가려니 많이 힘들었다.오전 11시면, 런치 타임이라 손님도 많고, 재료 준비할 것도 많아서 정신 없지만 역시 낮이 좋은 것 같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무사히 점심 손님을 다 맞았다. 물론 일본어랑 메뉴를 버벅이기는 했다. 하지만 실수 없는게 좋다! 오후 3시 조금 넘은 시간, 5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매장으로 들어왔다.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렸지만, 주방에 있었기 때문에 별 신경쓰지 못했다. 정신없이 주방 설거지를 마치고 밖을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