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7 오늘도 골목길
2017. 2. 1. 오늘도 골목길한 해의 첫 달인 1월이 지나가고, 그 새 2월의 첫 날. 알바 휴일이었다.집에서 마냥 있기는 싫어서 아침부터 일찍 집을 나섰다. 오늘의 행선지는 이케부쿠로. 별게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걸으려고. 걸어보지 못한 곳으로 가보려고 했다.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길로 걸어도 보고 봄에 꽃 피면 정말 이쁠 것 같은 거리도 걸어봤다. 봄에 꼭 다시 이 길 걸어 봐야지. 계속 걷다 보니 또 만난 타카다노바바 이번엔 JR선이 지나가는 아래 다리에서 아톰을 만났다. 그리고 저번에 가서 제대로 찍지 못했던 타카다노바바의 랜드마크 BIG BOX 계속 걷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서 배고파서 먹은 스시. 캬 월급 받았다고 너무 돈 쓰고 다니나.이케부쿠로 쿠라스시. 다 먹고 나와서 다시 걷다 나온 세..
D+33 한국은 설, 나는 휴일
2017. 1. 28. 오늘은 설날이다. 그리고 나도 휴일이다. 마침 한국 설날 당일에 나도 휴일이어서 아침부터 나름 분주했다. 가족들과 연락하고, 친척들과 연락하고 인터넷으로 설 풍경 간접적으로 보고, 컴퓨터로 설 특집 프로그램도 보고ㅋㅋ한국에 있을 때는 마냥 명절이 싫었는데, 일본에 와 있으니 괜히 그리워 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설에는 역시 친척들도 보고 떡국도 먹는건데, 여기 일본에서는 그럴 수 없으니까. 가족들과 전화통화 하면서 설의 아쉬움을 달랬다. 떡국까지 끓여먹을까 하다가, 신오쿠보까지 떡국 떡 사러 가기는 귀찮아서 말았다. 그 대신, 날이 너무 좋아서 동네 근처를 뱅뱅뱅 돌며 산책했다. 역시나 나는 골목길 덕후 캬캬캬 걷는 것만도 이렇게 좋을수가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휴일 맞이 집안일 ..
D+26 알바 쉬는 날 休み
2017. 1. 21. 아르바이트 쉬는 날어제 늦게까지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늦게까지 잤다... 였으면 싶었지만 평소대로 눈이 뜨였다. 더 자고싶어서 몸부림 치다가 결국 여느 때와 같이 잠자리에서 일어났다.밀린 빨래도 하고, 냉장고 정리도 하고, 가계부 정리도 하고, 근처 마트 가서 장도 봐 오고. 알바하느라 신경 쓰지 못했던 일들을 몰아서 했다.저번에 쉴 때는 일에 대해서 조금도 적응하지 못하던 상태에서 일 하느라 쉬는 것도 이상하게 일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그나마 제대로 된 휴일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늦잠 자려고 해도 늦잠 못자고, 집에서 못하던 일 들을 하고 보니 일을 가게에 나가서 하지 않는 것 뿐 결국 일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속으로 아이고, 를 여러번 외쳤다.벌써 일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