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4 월급 그리고 고민

2017. 2. 28.
월급 받았다!

드디어 한달 꽉 채워서 일한 월급을 받은 날이다. 
아침에 출근할 때 까지는 그냥 덤덤하게 일 했는데,
급여를 받을 시간이 가까워져 갈 수록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입꼬리는
계속 하늘로 솟고 있었다. :)

그리고 드디어 월급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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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도 잠시,
일 끝나고 은행 ATM에 들러 돈을 전부 입금하고 오는데
막막한 기분이 스멀스멀 나를 감쌌다.

물론, 열심히 일 하시며 성실하게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은
느끼시는 기분이겠지만,
열심히 벌었지만 나가야 할 돈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 그 때.

이번 달에 내야 할 집세.
내야 하는데 돈이 부족해서 내지 못하고 있었던 공과금.
입을 옷 사야 할 의류비.
쌀이 떨어졌으니 써야 할 식비.
내야 할 건강보험료.
어차피 써야 할 대중교통비
쓸 수 밖에 없게 되는 통신비.
그리고 개인적인 지출 등등등...

특히 이번 급여는 일본 와서 처음으로 한 달 꽉 차게 일해서 받은 돈이라
이번에는 돈이 좀 남겠구나, 하고 막연히 생각했었지만
막상 예산을 짜 보니 ... 으아... 저금이라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돈 모아서 여행 가고 싶었는데, 괜찮을까 모르겠다.

기분 좋은 월급날, 많은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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