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3 무념무상

2017. 2. 17
무념무상(無念無想)

여전히 어제와 같은 하루. 
어제 유난히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 아침 출근길의 발걸음이 조금도 가볍지 않았다. 
마음은 집 안에 있는데 몸이 저절로 움직이고 있는 기분.

평소와 다름없이 집을 나서고
평소와 다름없이 전철을 타고
평소와 다름없이 인사를 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손님을 맞고
평소와 다름없이 청소를 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을 했다. 

오늘은 일 하면서 내가 스스로 '기계' 가 되었다 생각 해 봤다.
무념무상 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다른 생각 하지 않고 마냥 열심히 몸을 움직였다.
옆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이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라고 말 할 정도로 움직였다. 
그렇게 일 하고 나니, 금방 시간이 지나가 버린 느낌. 


무념무상. 


오늘 하루는 이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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