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0 고생하는 손

2017. 2. 4.
손이 따갑다. 

오늘도 열심히 일을 했는데, 하루 종일 손이 아팠다. 

내가 하는 알바 특성상, 계속 손에 차가운 물, 뜨거운 물, 세제를 계속 뭍혀야 하는데, 
거의 한달 간 반복을 하다 보니, 내 손도 이제 지쳤나 보다. 
아침에 일어나니 손등이 쩍쩍 갈라져 있고 손가락 끝, 손톱 주변이 각질과 벌어진 상처 투성이.
출근 할 때, 집에 굴러다니던 얼마 없던 핸드크림을 바르고 나섰지만
그것도 잠시, 결국에는 일 하니까 핸드크림은 말짱 도루묵.

일하는 내내 손이 따가워서 혼났다.

그리고 퇴근 길. 

퇴근 하면서 근처 드럭스토어에 들렸다. 괜찮은 핸드크림을 사기 위해.
그리고 그냥 맨 처음에 눈에 띄고, 설명이 마음에 드는 핸드크림을 샀다.
손에 잘 맞아야 할 텐데. 허허

내가 산 맨소래담 핸드크림.

핸드크림을 평소에 바르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잘 모르고, 끈적이는 것도 싫어하는 편이라 바르지 않았는데
이젠 어쩔 수 없다. 불편해도 써야지.
아무 생각 없이 피부 생각 하지 않고 크림 한번 바르지 않은게 화근이었다. 지금 타이핑 하면서도 손이 화끈화끈.

핸드크림을 바른 상태의 손등이 이 지경... 물만 닿아도 따갑다.

겨울에 손이 건조해지고, 갈라지는 것은 당연하고, 또 지금까지 이렇게 살았지만
괜히 일하면서 그런 것 같아서 별 일 아닌데도 내 손을 보며 마음이 짠 해진다. 
열심히 일 해서 생긴 흔적이라고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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