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5 첫 야키니쿠

2017. 1. 20.
일본에서 첫 焼肉(야키니쿠)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알바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피곤했지만 다시 바로 밖으로 나갔다.
야키니쿠 가게에서 일을 하는 룸메가 자그마치 야키니쿠를 사준다고 했다! 으와아ㅏㅏㅏㅏ

한국에서도 소고기 한 번 먹기 굉장히 어려운데, 일본까지 와서 일본식의 고기구이를 먹을 수 있게 되다니!
룸메가 일하는 곳이, 주변에서 입소문 많이 나고 맛있고 고급지고 가격도 고급진 곳이라... 
한번쯤 먹어보고 싶었지만, 비싸서 엄두도 못냈었는데, 이렇게 먹을 기회가 생겼다.
말로만 듣던 야키니쿠를... 그런 의미에서 음식 포스팅은 하지 않는 편이지만,
저번의 음식 포스팅이었던 스시에 이어, 야키니쿠 포스팅.


한 접시에 6백엔이 넘어가는 육회.

사실, 룸메가 주문하고 사주는 대로 먹은거라 무슨 메뉴를 먹은건지 잘 모른다.
위 사진들의 대부분의 소고기 부위는 '우설' 이라고 했다. 우설 자체도 평생 처음 먹어본다. 아... 맛있었다.

먹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은 그냥 대충 찰칵찰칵.

한국에서 먹는 고기와는 다르게, 모든 고기에 기본적으로 숙성이나 재운 것이 아닌, 양념이 '발라져서' 나오고
일본식 양념, 소스라고 할 수 있는 たれ(타레) 에 찍어먹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가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먹은 곳의 타레는 굉장히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서, 나의 취향대로 먹으면 그만.
와사비도 있었는데, 고기에 와사비를 찍어먹으니 또 색다른 맛이었다. 새로운 조합.

보통의 야키니쿠는 얇게 나오기 때문에, 불에 금방 올렸다가 먹는 방식.


포스팅 하고 있으려니 또 먹고싶다.
룸메와 내가 먹은 메뉴의 가격만 1만 3천엔 쯤. 거의 14만원이다. 

아... 한 끼에 500엔은 최대한 넘기지 않게 먹으려는 나에게 1만엔은 엄청난 가격이다.

구체적으로 맛 표현을 하고 싶지만, 알바 하는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허기짐에
생각이고 뭐고 그 순간에 너무 집중했던 것 같다. 맛있었다는 느낌만 남아있을 뿐. 더 이상 말이 필요한가! 맛있었다!

일본에서의 첫 야키니쿠. 정말로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모든 의견과 댓글 · Comment 환영합니다 :)

 궁금하신 점이나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편하게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