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 일본에서의 첫 극장. 君の名は。너의 이름은 (스포 X)

2017. 1. 5.
일본에서 처음으로 극장 갔다!

일본에서 극장을 가게 되리라고는 생각 못했지만, 가게 되었다. 하하
너무 보고싶었던 君の名は。(너의 이름은) / 한국 홈페이지 링크
한국에서는 이제 개봉한다길래 일본에서는 당연히 내려갔을 줄 알았더니 아직 상영을 하고 있었다! 우아아
일본 워홀 올거라고 생각도 못했을 때, 한국에서 '한국엔 언제 개봉하나...' 하면서 기다리던 애니메이션이
지금도 일본에서 상영을 하고 있다니!! :o
그래서 어제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매 해 뒀었다 ㅋㅋ 부족한 일본어로 더듬더듬 번역기 돌려가면서.

그래서 아침부터 신주쿠로 나왔다.

역시 으리으리한 신주쿠의 거리. 가타카나가 내 앞으로 우수수 쏟아질 것 같이 엄청 크다 ㄷㄷ
영화 시작은 14시. 하지만 10시에 도착해서 역시나 근처를 빙빙 돌았다. 

그리고 영화관 앞! TOHOシネマズ新宿(TOHO Cinemas Shinjuku)


저~ 멀리 가운데 보이는 것이 영화관 건물.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했기 때문에 인터넷 예매 전용 발급기에서 티켓을 받았다.

1800엔 ㄷㄷ 한국보다 비싼 느낌... 이지만
한국 최저시급 2시간 해도 19000원 못받는데 도쿄는 2시간 하면 영화 보고도 남는다 생각하니 참...

영화관 안에 앉아서 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라며 시간을 때웠다. 사실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다 하하하

영화관 자체는 뭐... 일본어라는 걸 빼면 한국하고 다를게 없었다. 

막상 영화관 와서 표를 끊으니까, 걱정이 많이 됐다. 내가 일본어로 자막 없이 잘 볼 수 있을까, 이해는 될까 ㅠㅠ
괜히 자신 없어지며 쭈글쭈글 하다가, 입장 방송을 듣고 입장했다. 

영화 시작하기 전 까지만 핸드폰 들고 찍었다 ㅋㅋ 신나서 야호!

영화 상영 전 광고는 우리나라 뺨을 후려 갈기더라. 광고 보다 잘 뻔했다. 농담 1%도 안섞인 말이다. 
영화 보는 장면도 찍어두고 싶었지만 범죄이기에... 참았다. 

자막 없이 극장에서 본다 생각하니 일본어를 잘 알아들을 수 있을까 걱정에 걱정을 또 하면서 봤다. 
초반 10분 정도? 머릿속에서 대사를 굴려가며 해석했는데,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보면서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오 세상에 ㅋㅋ 내가 이렇게 볼 수 있다니!
영화 끝나고 난 뒤에 재밌게 즐긴 내 자신이 뿌듯해졌다. 

아 그리고 영화관에서 눈에 띄게 우리나라와 달랐던 점!

엔딩크레딧이 올라오면 상영관 내부 조명을 켜고 내려가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엔딩크레딧이 다 끝날 때 까지 조명도 안 켜고, 사람들도 나가지 않았다 ㅋㅋ 
의외로 이런 부분이 신기하고 새로웠다 :)

영화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벌써 어둑어둑. 뭐 이렇게 해가 빨리 지는지 
매일 느끼지만 아직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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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리뷰는 다른 많은 블로거 분들께서 리뷰를 해 주시리라 믿어요 :) 난 감상평

일본 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수익 2위
1위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다음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대단한 애니메이션이다.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은 지금까지 다 봤는데,
항상 아름다운 화면과 음악에 매료되어 한번 보고 나면 헤어나오기 힘들었다.
이 애니메이션도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운 화면과, 지금까지와는 분위기가 다른 스토리로
또 다른 즐거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재미있고, 퀄리티 있게(?) 돈을 쓴 느낌이었다. 정말 만족했다.
... 다만, 개인적으로 다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특히 초속5cm 보다는 빨리 헤어나올 수 있을 느낌? 

크크 오늘 참 많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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