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43 일본에서 처음으로 한 잔, 신오쿠보
2017. 5. 18. 일본에서 처음으로 한 잔... 한 잔만 한 건 아니지만. 눈 뜨고 바로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침대 위에서 뒹굴뒹굴 해도 되는 즐거운 휴일.오전 내내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철저하게 이불 속에서 지냈다. 아. 행복했다. 그리고 저녁에는, 밖에서 룸메랑 저녁을 먹기로 했다. 만나기로 한 곳은 신오쿠보 거리. 신오쿠보 역을 중심으로 주변을 신오쿠보 거리, 혹은 신오쿠보 한인타운 이라고 한다. 신오쿠보는 식재료 사러 가고, 구경만 했지 사실 그 이상은 신오쿠보에서 무언가를 해 본 적이 없다. 이번에 룸메가 신오쿠보에서 저녁을 먹자고 제안을 해 왔다. 한국 음식이 그리웠던 차에 즐겁게 결정.항상 컴컴한 밤에만 걷다가 아직 해가 지지 않은 밝은 시간에 걸었던 신오쿠보 거리.밤에 보..
D+139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 일본의 분위기
2017. 5. 14.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 그리고 일본의 분위기일본에서 열심히 일 하면서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와는 달리, 2017년 5월 10일. 혼란스러웠지만 뜨거웠던 겨울을 지나고 드디어, 공식적으로 한국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yahoo.co.jp 오늘, 같이 일하시는 분이 나에게 한국의 대통령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조금 당황스럽고, 답답한 느낌.오늘의 포스팅은 내가 개인적으로, 주관적으로 느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일본 사람들의 생각, 분위기를 적어볼까 한다. 구체적인 내용의 출처나 자료를 첨부하지 않았다. 내가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으로 '주관적으로' 포스팅 한 것으로, 완벽한 사실이 아닐 것이다. 내가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로 첫 발을 내딛었을 때는 한창 박근혜, 최..
D+135 골든위크, 황금연휴가 끝나고
2017. 5. 10. 골든위크가 끝났다. 한국처럼 일본도 모처럼만의 황금연휴로 번화가에는 매일매일이 주말처럼 사람들로 북적였다.연휴동안 함께 일하는 다른 분들의 업무 스케줄이 바뀌면서 연휴가 끝난 이번 주 시프트가 많이 꼬여버렸다. 그래서, 알바 시간에 제한이 없는 나에게 점장이 힘들겠지만 휴일을 뒤로 미뤄달라고 부탁하셔서 총 8일을 연속으로 일하게 됐다. (일본에서 유학비자와 달리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알바의 시간의 제한이 없다.)연휴 끝나면 나도 좀 더 쉬려고 했는데, 쉬는 건 조금 더 미뤄야 겠다.. 나 정말 열심히 살고 있구나. 하하일본에서 생활한지 130일이 훌쩍 지나갔다. 내가 선택해서 왔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문득, 다른 생각이 스친다. 내 인생이고, 내 삶이고, 내가 선택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