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71 쉬는 날, 만만한 나카노 中野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일기
2017. 6. 16. 23:35
2017. 6. 15. 쉬는 날, 만만한 곳은 역시 나카노.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나서, 여행 이외에 처음으로 연속 3일을 쉬었다. 그리고 오늘이 휴일의 마지막 날.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집 안에 틀어박혀서 꼼짝 없이 가만히 있었다. 방콕 해 본 것도 거의 일본 와서 처음 인 것 같다. 원래 집에 가만히 있으면 몸이 근질근질해서 한 번이라도 나가는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막, 엄청나게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었고 단순히 에너지가 바닥이 난 느낌이라고 할까. 오랜만에 몸에 기운이 없다는 것을 실감했던 휴일. 몸이 움직이지 않으니 머리 안이 매우 복잡해 졌다. 복잡했던 머리지만, 덕분에 지금까지 해 왔던 일본 생활과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마음가짐 들을 생각해 보면서 새롭게 Refresh 된 것 같..
D+87 집세 그리고 봄 산책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일기
2017. 3. 23. 19:00
2017. 3. 23. 집세 내는 날, 그리고 산책바쁜 일상이 지나고 또 다시 쉬는 날. 출근하는 6일이 어떻게 지나가는건지, 눈 깜짝할 새에 바로 쉬는 날이다. 일본에 오기 전 생각했던, 마냥 일본을 즐기고, 새로운 기분을 느낄 것만 같던 일본 생활의 환상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말도 완벽히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일 하면서 조금이나마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참 다행.특히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오늘이 마침 집세 내는 날이다. 돈 벌지 못했으면 지낼 집 조차 없었던 것 아닌가...! 부자가 아닌 이상 이게 바로 현실이겠지. 흑흑따로 집세를 송금할 수 있는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금으로 집세를 준비해서 집세 내러 주인댁으로 아침부터 출발했다. 마침 딱 여기, 도쿄는 날씨가 따뜻해..
D+43 야심한 밤 산책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일기
2017. 2. 9. 21:35
2017. 2. 7. 야심한 밤, 골목길 산책알바가 끝나고, 집에 돌아왔다. 알바를 하면서 괜히 집중도 안되고 답답하고 머리도 아팠던 날이다.사실 알바 하는 곳 점장이 지금 일본에서 한창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에 걸려서, 출근하지 못했다. 그래서 가장 바쁜 런치 타임에 나와 다른 분 둘이서 정신없이 일했다. 시간은 빨리 가서 좋았지만, 머리가 너무 아팠다. 설마 나도 인플루엔자 독감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팠다ㅠ.일이 끝나고 바깥의 찬 바람을 맞으니 다행히도 머리가 점점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아마 일하는 곳의 공기가 안좋았던걸까. 그래서 여느 때 처럼 밖으로 다시 나갔다! 다만 늦은 밤이라는 것. 진짜 엄청 많이 걸었다. 그런데 사실 조금 후회했다. 너무 추워서 ㅠㅠ음악을 들으면서, 골목길을 걸으..
D+37 오늘도 골목길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일기
2017. 2. 2. 22:36
2017. 2. 1. 오늘도 골목길한 해의 첫 달인 1월이 지나가고, 그 새 2월의 첫 날. 알바 휴일이었다.집에서 마냥 있기는 싫어서 아침부터 일찍 집을 나섰다. 오늘의 행선지는 이케부쿠로. 별게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걸으려고. 걸어보지 못한 곳으로 가보려고 했다.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길로 걸어도 보고 봄에 꽃 피면 정말 이쁠 것 같은 거리도 걸어봤다. 봄에 꼭 다시 이 길 걸어 봐야지. 계속 걷다 보니 또 만난 타카다노바바 이번엔 JR선이 지나가는 아래 다리에서 아톰을 만났다. 그리고 저번에 가서 제대로 찍지 못했던 타카다노바바의 랜드마크 BIG BOX 계속 걷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서 배고파서 먹은 스시. 캬 월급 받았다고 너무 돈 쓰고 다니나.이케부쿠로 쿠라스시. 다 먹고 나와서 다시 걷다 나온 세..
D+33 한국은 설, 나는 휴일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일기
2017. 1. 29. 21:11
2017. 1. 28. 오늘은 설날이다. 그리고 나도 휴일이다. 마침 한국 설날 당일에 나도 휴일이어서 아침부터 나름 분주했다. 가족들과 연락하고, 친척들과 연락하고 인터넷으로 설 풍경 간접적으로 보고, 컴퓨터로 설 특집 프로그램도 보고ㅋㅋ한국에 있을 때는 마냥 명절이 싫었는데, 일본에 와 있으니 괜히 그리워 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설에는 역시 친척들도 보고 떡국도 먹는건데, 여기 일본에서는 그럴 수 없으니까. 가족들과 전화통화 하면서 설의 아쉬움을 달랬다. 떡국까지 끓여먹을까 하다가, 신오쿠보까지 떡국 떡 사러 가기는 귀찮아서 말았다. 그 대신, 날이 너무 좋아서 동네 근처를 뱅뱅뱅 돌며 산책했다. 역시나 나는 골목길 덕후 캬캬캬 걷는 것만도 이렇게 좋을수가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휴일 맞이 집안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