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40 지금

생각 : 쓰다 2017.08.23 09:24

2017. 08. 23. 
지금

한동안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포스팅 한 날짜가 7월 20일...
벌써 한 달이 지나갔다. 

7월부터, 아니 정확히 6월 말 부터는
내 자신도 그렇고 내 주변의 상황들도 너무 정신없이 돌아가는 바람에
블로그에 신경쓰기보다 내 자신을 챙기느라 바빴다. 

일하고 있는 곳에서 갑작스러운 결원으로 
너무 바쁘기도 했고, ( 그 만큼 돈이 되었긴 하지만 )
룸메이트가 바뀌면서 지금까지 적응해 왔던 여러 부분에서도 
함께 살아야 할 사람과 맞춰가느라 정신없기도 했다. 

공개를 하지 않았을 뿐, 
블로그에 업로드 할 포스팅은 꽤나 적어두긴 했지만, 
바쁜 와중에 작성한 것들이라 마음에 들지도 않고
나중에 수정해야지, 하다 보니 어느 새 한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항상 다른 블로그와 블로그 댓글들은 잘 챙겼지만 :)


벌써 일본에서 생활할 날이 약 120일 밖에 남지 않았다. 
처음에 일본에 도착해서
쓸쓸하고 외롭고 어렵고 적응하느라 정신없었던 것을 생각해 보니
정말 시간이 참 빠른 것 같기도 하고, 나의 적응력에 새삼 놀랍기도 하다. 

그리고 엊그제는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 티켓도 예매했다. 
으아, 이 말로 할 수 없는 기분. 


앞으로 두달 뒤, 10월 말쯤 부터는 일을 그만두고 
정말 자유롭게 생활해 볼 생각이다. 
지금까지 많이 달려왔지만, 
많이 달려온 탓에 여러부분에서 많이 지치지 않았나 싶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 까지 좀 더 즐겨 볼 생각. 

내 평생 이렇게 삐쩍 말라 본 적이 없다ㅋㅋㅋㅋㅋㅋ


정말 조금만 더 힘 내고
정말 조금만 더 노력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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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7. 01.
코엔지 高円寺 에서의 저녁 약속 !

슬프게도, 일본에서 지내면서 룸메이트 이외에는 
다른 일본인과의 관계가 없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느정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사라진지 오래. 

꼭 일본인과의 교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에 왔는데에... 

하하하 그래도 오늘은 저녁을 먹었다.
그것도 일본인 친구랑 ! :O

아르바이트에서 건너건너 알게 된 친구인데, 
서로의 생활이 있다보니 만나서 엄청 친하게 놀고 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가끔씩 일본어로 라인하면서 시간 보낼 때가 있었다. 
사실 일기에 적지는 않았지만 아주 가끔 잠시 커피 한 잔 하기도. 

오늘 아침, 

친구 
-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 여덟시 정도까지 코엔지에 있는데, 가깝기도 하고, 괜찮으면 밥 먹을래요?


- 안녕하세요! 토요일인데 빠르네요! 코엔지! 네! 같이 밥 먹어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같이 코엔지에서 저녁 밥 먹자는 라인이! 
토요일이라고 나는 쉬는 날이 아니지만, 저녁 8시라면 일을 끝내고
피로에, 땀에 쩔어있는 매무새를 다시 정돈하고 나가도 충분한 시간. 

잠깐 고민하다가, 만나자고 대답했다. 

저녁 8시 조금 넘어서, 코엔지 역에서 만나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코엔지는 처음이라,
이것저것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싶었지만,
시간도 시간이고 (사실 배가 많이 고팠다)
친구랑 같이 있는데 마냥 혼자 즐길 수는 없으니까. 

친구가 맛집을 알아왔다고 그리로 가자고 해서 갔던 곳은
생선을 전문으로 하는 이자카야. 
동네 사람들에게 굉장히 인기 있는 가게라고 한다. 
친구랑 처음 온 인기있는 이자카야니까, 사진으로 전부 남겨두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대놓고 찰칵찰칵 거리는 것은 실례인 것 같아 참았다. 


뭔가, 
옛스러운 느낌과 현대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의 가게였다. 

토요일이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사람도 엄청 많고, 
심지어 자리가 없어서 입구에서 20분동안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메뉴판 2개 중 테이블에 꽂혀있던 메뉴판 하나. 

우아... 뭐가 뭔지 모르겠어. 

정말 일본어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라면
이자카야에서 메뉴판을 딱 보고 바로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카더라도 있는데 ,
나는 전혀 안 되는것을 보니 
일본에 반년을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어 실력은 여전히 꽝인걸로.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사시미도, 밥도, 그리고 하이볼도 한잔씩 주문했다. 

다 찍고 싶었지만, 자리가 매우 좁아서
옆 테이블에 실례 될까봐 조심조심. 
매우 좁고 북적북적한 분위기는 머릿속에 크게 남을 듯 :)

여러 접시를 먹었지만, 가장 맛있었던 고등어 사시미.

사실 나에게는 가격 대비 많이 비쌌다. :')
사회생활 하는 친구에게는 좀 덜 했으려나. 

하 지 만 
정 말 맛 있 었 다

평소에 회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데, 
진짜 이 정도라면 가끔 생각나서 혼자라도 찾아 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지금도 계속 생각나는 맛... 우아 
이런 저녁 밥을 먹게 해 준 친구에게 감사.


저녁을 다 먹고, 집에 돌아가기 전에 잠시 들른 코엔지 역 근처의 Pal 상점가. 

이 곳 안에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유명하다는 서점에 잠시 들렀다. 

서점은 서점인데, 팬시점도 같이 겸하고 있는 곳. 
새롭거나 재밌거나 귀여운 물건들이 많다고 소개 받았다. 

너 왜 이렇게 혼자 귀엽니 물개야. 

분명 서점인데, 
이렇게 예쁘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두었다. 
책과 다른 다양한 상품도 함께. 

한국의 서점들도 이렇게 특색있으면 좋을텐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참 한국에서 서점을 다닐 때 보면 항상 경직된 느낌이었는데...

정말 새롭고 신선했던 서점. 

.. 제목이 너무 무시무시해서 찍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덜덜덜덜...
일본에서 꽤나 인기있는 책이라고 한다. 
책을 넘어서 영화화 까지 한다고 설명을 들었는데...

원래 일본에서는 영화화 많이 하지 않나요 잘은 모르지만.. (속닥속닥)

네이버에 검색해도 나오는 것을 보면 정말 유명한가보다. 


이렇게 오늘의 코엔지에서의 늦은 저녁은 끝.

매일 똑같던 쳇바퀴 같던 일상에서
잠시나마 비껴갔던 날.

행복하고 또 행복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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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6. 25.
새로운 룸메이트

오늘, 새로운 룸메이트가 들어왔다. 

원래 함께 살던 룸메이트는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한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사를 하게 됐고, 그 자리를 다른 룸메이트가 채우게 됐다. 
굉장히 잘 맞고 좋은 룸메이트였는데 아쉽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 처음 보는 사람과 함께 지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래도 도쿄 도심 한 가운데에서 혼자 지내는 것 보다는 
같이 사는게 훨씬 경제적으로 이득이니까. 

...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일을 끝내고 들어오니, 
집에는 이미 새로 들어온 룸메이트가 있었다. 
나보다 자그마치 4살이나 동생. 

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이지만, 
새로운 룸메는 유학비자로 일본에 왔다고 한다. 
일본에서 대학을 진학 할 예정이라고...

그래서 대학에 진학하기 전 까지 어학원에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진학 준비를 하기 위해 온 룸메. 


나는 마냥 즐기기 위해서 온 것인데, 
좀... 멋져 보였다. 



그 친구도 그랬겠지만, 

나도 그 친구를 보자마자 반갑기도 하면서 
괜한 경계심도 들면서, 어떤 사람일까... 걱정도 했다. 

다행히 성격 좋고 유쾌한 친구인듯. 

첫 날부터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 하고, 
첫 날부터 같이 밥 먹고, 

첫 날부터 함께 술도 마셨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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