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7 오늘도 알바

2017. 1. 22.
오늘도 어김없이 알바

오늘따라 일에 집중이 안됐다. 
계속 시계 보게 되고, 
안하던 실수도 하고, 말도 못 알아듣고.

가장 나이 많으신 분 께서 불쾌한 표정을 숨기지 않으셨다.

'항상 열심히 하고 싶은데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네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목 끝까지 차오르는 그 마음과 달리
아직 미숙한 일본어 실력과 왠지 모르게 위축되는 내 모습을 스스로 느끼면서 삼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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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이 다 끝난 후, 
다른 분께서 말을 걸어 주셨다.

"오늘 많이 힘들지?"
- "네. 좀 지칩니다."

"한국도 알바 시작하면 많이 그만 두고 그러나?"
- "뭐 그만 두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지요."

"우리는 너무 애들이 금방 그만 둬 버려. 급료가 높지 않아서 일까?"
- "아무래도 급료가 높은 걸 선호하긴 하겠죠?"


음... 왜 그만 두는지 알 것도 같지만. 하하

실수도 하고 몸도 피곤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 했다. 모두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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