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35 골든위크, 황금연휴가 끝나고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일기
2017. 5. 10. 08:47
2017. 5. 10. 골든위크가 끝났다. 한국처럼 일본도 모처럼만의 황금연휴로 번화가에는 매일매일이 주말처럼 사람들로 북적였다.연휴동안 함께 일하는 다른 분들의 업무 스케줄이 바뀌면서 연휴가 끝난 이번 주 시프트가 많이 꼬여버렸다. 그래서, 알바 시간에 제한이 없는 나에게 점장이 힘들겠지만 휴일을 뒤로 미뤄달라고 부탁하셔서 총 8일을 연속으로 일하게 됐다. (일본에서 유학비자와 달리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알바의 시간의 제한이 없다.)연휴 끝나면 나도 좀 더 쉬려고 했는데, 쉬는 건 조금 더 미뤄야 겠다.. 나 정말 열심히 살고 있구나. 하하일본에서 생활한지 130일이 훌쩍 지나갔다. 내가 선택해서 왔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문득, 다른 생각이 스친다. 내 인생이고, 내 삶이고, 내가 선택한 지..
일본 LINE Pay JCB 프리페이드 카드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정보
2017. 5. 4. 21:41
저에겐, 일본은 참 돈 쓰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동전 많지, 가격에 소비세 8% 따로 더해야지, 워홀러에겐 신용카드나 데빗카드(우리나라의 체크카드) 발급도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스트레스 받는 것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면, 편의점 가서 결제하거나, ATM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음식점이나 마트에 가서 1엔 단위의 금액을 맞춰서 지폐와 동전으로 하나하나 계산해서 내야 하는 것.저는 지갑이 무거운 것을 싫어하는데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카드 한 장과 스마트폰 결제로 거의 모든 소비 생활을 해 왔었습니다. 일본에 와서도 한국에서 생활하던 것 처럼 해 보려 했더니, " 절 대 "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워지는 지갑... 너무 답답해서 가지고 있던 Suica에 잔뜩 돈을 충전..
D+123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 재외선거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일기
2017. 4. 28. 22:12
2017. 4. 28.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 선거 재외선거 투표하고 왔다!내가 지금 비록 일본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한국 국적이고, 한국인 이니까. 내 소중한 한 표를 위해서 투표를 하러 갔다. ... 영사관이 멀어서 교통비가 좀 많이 깨졌지만. 한동안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이 말이 아니었다. 물론, 현재진행형인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빠른 대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그리고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일본에서는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 사전에 해외에 있는 한국 국적의 국민들은 신고, 신청을 해야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2016.02.14 ~ 2017.03.30이미 나는 신청기간에 잘 신청했고, 투표를 위해서 아르바이트 시프트도 바꿔..
D+117 변함없는 일상, 그리고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일기
2017. 4. 22. 23:42
2017. 4. 22. 변함없는 일상, 그리고 이제 일본에서 보내고 있는 일상에 정말 제대로 적응이 된 거겠지. 매일 같이 도전하고, 하루하루 새로웠던 날 들의 연속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매일 같은 일상 안에서 쳇바퀴처럼 굴러가고 있는 기분.일본 워홀을 시작 한지 117일이니, 알바도 시작한지 100일도 훌쩍 지났다는 것. 이렇게 시간이 지나는 동안, 매일같이 보는 신주쿠의 모습도 조금씩 변했다. 두터운 옷과 장갑을 끼고 있던 사람들도 이제는 하늘하늘한 옷으로. 퇴근 길만 되면 깜깜하던 하늘도 이제는 환하다. 요즘 내 일상의 樂(낙)은퇴근 하고 나서, 약간 어두운 조명을 켜 두고, 음악을 들으면서 배 부르게, 맛있게 저녁 밥을 먹는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낙이라기 보다 훨씬 더 하고 싶은 것들이 ..
일본, 100일 / 일상생활 편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일기
2017. 4. 20. 22:05
일본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한지 벌써 100일이 넘게 지났습니다. 중 고등학교 일본어 수업 시간에 배웠던 수준의 언어 실력과 지식만을 가지고 무작정 생활하면서 개인적으로 부딪히고, 느꼈던 것 들을 솔직하게 남겨보려고 합니다. 여러가지 분야를 ( 일상생활, 언어, 교통, 사람 등... ) 몇 편으로 나누어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혹시나 워킹홀리데이, 유학을 준비하시거나 일본에서 장기 체류를 하실 일이 있거나, 단순히 일본 생활이 궁금하신 분들은 재미있을 거에요. :)이 포스팅은 일본의 문화, 생활상을 정확하게 소개하고 알려드리는 것이 아니며, 100일 남짓하게 짧게 생활하면서 느꼈던 점을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서술했기 때문에,사실과 다르거나, 일부의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 대해 의견이 ..
D+108 무작정 집 밖으로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일기
2017. 4. 15. 01:06
2017. 4. 13.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집 밖으로 나왔다. 다시 돌아온 휴일. 역시 쉴 때는 확실히 쉬자! 는 생각으로 아침 일찍 눈을 떴지만, 좀 더 게으름을 피우고... 몇 시간이 지났을까, 베란다 커튼을 젖히니 화창한 햇살이 집 안으로 가득 들어왔다. 아... 이번 휴일은 정말 집에 있으려고 했는데... 나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왔다.정말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물론, 항상 계획을 세우고 밖을 나오지는 않았지만 원래 오늘은 집에서만 있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뭘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 일단 역으로 가자! 전철에 올라 무작정 신주쿠로 향하다가 문득, 점심을 먹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나고, 배가 엄청나게 고파왔다. 이미 전철에 올라..
D+102 벚꽃 구경 はなみ(花見)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일기
2017. 4. 11. 22:26
2017. 4. 7. 일본에서 보는 벚꽃연말에 일본에 오게 된 덕에 일본에서 봄을 보내게 됐다. 일본에서 '봄' 하면 떠오르는 벚꽃 놀이, 하나미(花見, はなみ) 한국에서도 벚꽃 축제를 많이 하지만, 일본에선 한국보다 훨씬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 할 때부터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가게의 점장님이, "언제 하나비 가니?" "지금은 어디어디가 좋아." "나는 이렇게 저렇게 놀아."등등 하나미에 관련 된 이야기를 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래서, 대체 그게 뭐냐고 그깟 하나미 쯤 가 주마! 하는 마음으로 휴일에 하나미를 다녀왔다. 일주일 중 쉬는 날은 단 하루 뿐이라, 멀리 가지 못하고, 도쿄 안에 있는 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다녀온 곳이 요요기 공원. 요요기 공원은..
D+100 일본 워홀 100일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일기
2017. 4. 5. 22:26
2017. 4. 5. 일본 워킹홀리데이 100일째 되는 날.시간 참 빠르다. 벌써 일본에서 생활 한지 100일. 100일이라고 해서 평소와 다른 일상은 아니었다. 퇴근하고, 가부키쵸를 지나면서 온갖 호객 행위를 뿌리치고, 한국광장에서 김치를 사고, 오오쿠보 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다.100일이라서 평소와 다른 점은, 한국에서는 한달에 한 번도 먹을까 말까 한 라면을 괜히 100일이라고 한국 광장에서 사 먹었다. 살짝 후회... 하하 100일을 지내면서,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하는 나를 보며 놀랐다. 출발 하기 전에는 그렇게나 무섭고, 떨리고, 걱정이 한 가득이었는데.라면을 먹으면서, 천천히 100일을 돌아 봤다. ... 덕분에 라면이 퉁퉁 불어버렸지만. " 나리타 공항에 도착..
D+92 시즈오카 여행 3일차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일기
2017. 4. 4. 23:58
2017. 3. 28. 시즈오카 여행 3일차, 마지막 날.짧은 2박 3일의 마지막 날이다. 구체적인 계획 없이 시작한 여행이기도 하고, 출발 부터 날씨가 좋지 않아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천천히 여행 할 생각에 일정을 매우 느슨하게 생각했던 것도 있었다. 하지만 어제, 기적적으로 오후 늦게 날이 풀리며 가장 보고 싶던 후지산을 보고 나니!... 벌써 여행 다 한 기분이었다.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으로 폭풍검색을 했다. 어디를 가야 하나, 뭘 해볼까. 도쿄로 가기에도 부담 없고, 북적거리는 도시로 돌아가기 전에 정말 한적한 시골의 풍경을 보고도 싶었고, 정말 맛있는 점심도 먹고 싶었다. :)그래서 결정한 시즈오카의 유이(ゆい) 숙소에서 일어나서 바로 유이로 향했다. 밤 풍경만 봤던 시미즈의 ..
D+91 시즈오카 여행 2일차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록 /일기
2017. 4. 2. 21:11
2017. 3. 27. 시즈오카 여행 2일차.여행 이틀 째.다행이 아침에 비가 그쳤다.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골목길 누비기. 하늘을 보면, 먹구름도 있었지만 푸르고 높은 하늘도 볼 수 있었다. 시즈오카 시의 골목길을 한참 누비다가, 시즈오카의 상징인 슨푸성을 가기로 결정. 시즈오카의 옛 지명인 슨푸(駿府). 시즈오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슨푸성이 있던 자리에 있는 공원이다. 사실 저 공원을 가기 전에 아무런 사전 조사 없이 무작정 가서, 슨푸 성이라길래 성이 멀쩡하게 있을거라고 당연히 생각했지만, ... 성은 일부만 있었고 아직 발굴 중 이었다. 그래서 슨푸 성 공원이었던 것으로... 다시 비가 오기 시작했다. 날씨가 참 변덕스러웠다. 신시즈오카 사거리. 비가 엄청 내리는 통에, 다시 한번 상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