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7.
캐시카드 도착. 아르바이트 면접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이부자리 개고 앉아서 시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띵동"
"はい!"
깜짝 놀라서 부스스한 머리 위로 후다닥 모자를 눌러쓰고 문을 열었다.
그랬더니, 우체부 아저씨께서 짠!
드디어 우체국 캐시카드가 도착했다! 기쁘다... ㅠㅠ
우체국까지 통장들고 안가도 된다... 근처 FamliyMart에서 인출해도 수수료 무료다 ㅠ
거기다가 스이카 기능도 넣어달라고 신청했던 대로 스이카도 같이 들어가 있다! 헤헤
이렇게 카드가 도착한걸 보니 슬슬 자리를 잡는 것 같아서 신난다ㅋㅋ
한국에선 카드를 이렇게 받으면 따로 카드 등록 처리를 했던 것 같은데,
이 카드는 그럴 필요가 없는 듯 하다.
다만, 제한사항으로 송금은 안되고,
이 카드로 입금과 출금만 가능하다. 통장 대신 들고다닌다고 생각하면 될듯.
중간중간 명세표에 "통장정리 하세요" 라고 메시지가 뜬다고 하니, 그 때 통장정리 한번 씩 해주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오늘 면접보기로 한 아르바이트.
솔직히 한국인들 많은 곳에서 일하기 싫어서 좀 외딴 곳으로 지원한 감이 없잖아 있다.
뭐랄까, 일본 사회에 잘 스며들고(?) 싶다는 기분에서ㅋㅋ
그래서 이력서를 들고 한참을 걸었다.
어김없는 골목길 사랑ㅋㅋㅋ 멀쩡한 큰 길 놔두고 골목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여담이지만, 자전거가 사고 싶은데ㅠ
사실 중고 사면 되는데...
집 앞에 자전거 주차를 할 수가 없다! 맨션 사람들이 자전거 불편하다고
집주인에게 항의해서 자전거 주차 금지하기로 했다나 ㅠ
자전거를 사면 울며 겨자먹기로 유료 자전거 주차장에 주차해야한다. 3달에 4천엔이 넘는다 ㅠㅠ...
그래서 자전거를 사지 못하고 있다. 자전거 살 수 있을까.
신기하게도 길 코 옆에 전철이 다니는 철도가 놓여있다. 한국이라면 높은 담장을 쌓아 뒀을텐데, 그런거 없다.
그냥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다. 사고 나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누구라도 넘어갈 수 있을 듯한 담.
그렇게 거의 두 시간을 일찍 나와서 걷고 또 걸었다. 누가 보면 걷기에 미친 사람인줄ㅋㅋ
그리고 아르바이트는....
못하게 되었다. ㅠㅠ
구체적으로 적어두기는 어렵지만,
나와 가게의 조건이 안 맞았던걸로 ㅠ 너무 아쉬웠다.
내가 그렇게 게으른 편은 아닌데, 일 하고 있지 않으니 괜히 게으른 느낌이다.
아파서 어쩔 수 없었는데 괜히 쫒기는 느낌.
내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가 싶은 생각도 들고...
마음이 답답해서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다.
아프지 말아야지, 건강관리 잘해야지, 잘 먹어야지 되뇌이며.
다시 열심히 구해 봐야지. 아자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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