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6.
시즈오카 여행 1일차
3일간의 휴일을 내고, 시즈오카로 향했다.
시즈오카(靜岡市) 시(위키백과 링크)
미리 예약해둔 버스를 타고 신주쿠에서 출발. バスタ新宿(버스타 신주쿠)
서글프게도,
일본에 와서 가는 첫 여행인데 비가 내렸다.
조금 내리는 것도 아니고 엄청 쏟아졌다.
신칸센을 타고 싶었지만, 버스에 비해서 가격이 많이 비쌌다.
조금 불편하고 시간이 걸려도 버스를 선택했다.
버스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 새 시즈오카 역 앞에 도착.
여기도 비가 오다 그쳤다, 변덕스러웠다.
비가 많이 오는데 비를 막을 거라곤 비옷 한 벌 뿐이라,
비가 조금이라도 그치길 기다리며
역 안의 상가도 둘러보고,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도 살펴보면서 한참을 보냈다.
비가 조금 그치고 난 뒤, 시즈오카 역 근처 상점가인
고후쿠쵸 거리를 구경하다가 발견한 유명한 곳.
모르고 지나쳤다가 뒤늦게 알게 되서 다시 돌아왔다.
와사비의 모든 상품을 판다는 타마루야 본점.
田丸屋(타마루야)
수많은 와사비 상품들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시즈오카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와사비 생산지이고,
이 가게도 1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가게로, 굉장히 유명하다고 한다.
여기서 먹었던 와사비 아이스크림.
기본적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인데,
와사비의 맛과 향이 아이스크림의 끝 맛과 잔잔하게 섞인다.
아이스크림의 달콤함과 와사비 특유의 매운 맛이 섞인
정말 묘하게 맛있던 아이스크림.
분명 아침에 도쿄에서 출발했지만,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저녁 시간이 되었다.
이동 시간과 비를 피하는 시간으로 첫째 날을 다 쓴 느낌. :'(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예약 해 둔 숙소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사진을 찍는 동안 빗물에 젖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느라 흔들려 버린 사진.
비 덕분에 이 날은 사진을 별로 남기지 못했다. 아쉽다.
숙소에 들렀다가, 시즈오카에서 또 하나 뻬놓을 수 없는
시즈오카 오뎅을 먹으러 오뎅 거리로 향했다.
오뎅 거리에 있는 오뎅 집에 들어가 오뎅을 먹었다.
비도 오고, 추운 날씨에 따뜻한 가게 안에서 오뎅을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
가게가 좁고, 다른 손님들이 계셔서,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지는 못했다.
이렇게 시즈오카 여행의 첫 날은 마무리.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첫 여행은 비와 함께 했다.
비 때문에 불편하기도 하고 기억에 남을만한 사진이나 영상을
많이 남기지는 못했지만,
시즈오카에 도착했을 때의 기분,
비가 오기에 느낄 수 있었던 분위기.
그리고 비 덕분에 잊지 못할 첫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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