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87 코엔지 高円寺 에서의 저녁
2017. 07. 01. 코엔지 高円寺 에서의 저녁 약속 !슬프게도, 일본에서 지내면서 룸메이트 이외에는 다른 일본인과의 관계가 없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느정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사라진지 오래. 꼭 일본인과의 교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에 왔는데에... 하하하 그래도 오늘은 저녁을 먹었다. 그것도 일본인 친구랑 ! :O아르바이트에서 건너건너 알게 된 친구인데, 서로의 생활이 있다보니 만나서 엄청 친하게 놀고 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가끔씩 일본어로 라인하면서 시간 보낼 때가 있었다. 사실 일기에 적지는 않았지만 아주 가끔 잠시 커피 한 잔 하기도. 오늘 아침, 친구 -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 여덟시 정도까지 코엔지에 있는데, 가깝기도 하고, 괜찮으..
D+56 싱숭생숭
2017. 2. 20. 싱숭생숭오늘도 어김없는 출근, 매일 같이 마주하는 출근길이지만 오늘은 좀 달랐다. 오늘 아침은 17도를 넘어가는, 봄이라 해도 좋은 날씨였다. 출근하는 시간이 그다지 기분 좋은 시간은 아닌데 좋은 날씨 덕분에 기분 좋게 출근했다.날씨가 좋아서일까, 월요일인데도 손님이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오늘따라 친구끼리, 커플끼리 온 사람들이 많아서 괜히 신경이 쓰였다.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점 처럼 금방 먹고 일어나는 시스템이다.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면서 식사를 즐길만한 곳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와 같이 오는 손님들이 이렇게 많다니!솔직하게 말한다면, 괜히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고, '정말' 신경이 쓰였다. 이렇게까지 신경이 쓰일 줄은 생각도 못했네. 아..
D+22 알바 하면서 생각하고 느낀 것들
2017. 1. 17. 눈 깜박 할 사이에 지나버린 휴일을 뒤로하고 다시 출근했다.오늘은 저번과 다르게 오전 11시 출근 18시 퇴근. 쉬는 시간 제외 6시간 반. 일을 많이 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정말 힘들었기에ㅋㅋ 더도말고 덜도 말고 이만큼만 일하면 딱이겠다, 하고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저번 보다 덜 힘들었다는 거겠지.오늘의 출근길 한 컷! 출근 한 시간이 달랐던 만큼, 새로 만나뵙게 된 직원 분도 있어서 인사도 하고, 이미 배웠던 일 들을 새로 다시 배우기도 했고, 거기에 처음으로 업소용 튀김기를 다뤘다ㅋㅋ 하루하루 일의 난이도가 올라가는 무섭고도 재밌고도 어려운 느낌다른 가게에는 많이 있던데, 나는 まかない(마카나이 : 가게, 하숙 등의 장소에서 먹는 밥) 지원도 아니고 아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