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6 싱숭생숭
2017. 2. 20. 싱숭생숭오늘도 어김없는 출근, 매일 같이 마주하는 출근길이지만 오늘은 좀 달랐다. 오늘 아침은 17도를 넘어가는, 봄이라 해도 좋은 날씨였다. 출근하는 시간이 그다지 기분 좋은 시간은 아닌데 좋은 날씨 덕분에 기분 좋게 출근했다.날씨가 좋아서일까, 월요일인데도 손님이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오늘따라 친구끼리, 커플끼리 온 사람들이 많아서 괜히 신경이 쓰였다.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점 처럼 금방 먹고 일어나는 시스템이다.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면서 식사를 즐길만한 곳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와 같이 오는 손님들이 이렇게 많다니!솔직하게 말한다면, 괜히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고, '정말' 신경이 쓰였다. 이렇게까지 신경이 쓰일 줄은 생각도 못했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