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1 시즈오카 여행 2일차
2017. 3. 27. 시즈오카 여행 2일차.여행 이틀 째.다행이 아침에 비가 그쳤다.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골목길 누비기. 하늘을 보면, 먹구름도 있었지만 푸르고 높은 하늘도 볼 수 있었다. 시즈오카 시의 골목길을 한참 누비다가, 시즈오카의 상징인 슨푸성을 가기로 결정. 시즈오카의 옛 지명인 슨푸(駿府). 시즈오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슨푸성이 있던 자리에 있는 공원이다. 사실 저 공원을 가기 전에 아무런 사전 조사 없이 무작정 가서, 슨푸 성이라길래 성이 멀쩡하게 있을거라고 당연히 생각했지만, ... 성은 일부만 있었고 아직 발굴 중 이었다. 그래서 슨푸 성 공원이었던 것으로... 다시 비가 오기 시작했다. 날씨가 참 변덕스러웠다. 신시즈오카 사거리. 비가 엄청 내리는 통에, 다시 한번 상가 ..
D+80 평온한 하루하루
2017. 3. 16. 평온한 나날이다. 적응하기 어려웠던 아르바이트도 이젠 눈치껏 해야 할 일이 바로바로 보일 정도로 잘 적응했고, 아팠던 몸도 잘 먹고, 최대한 쉬고, 한국에서 가져온 약도 먹으면서 많이 회복됐고, 쉬는 날에는 음악을 들으면서 미뤄뒀던 책을 읽고, 평소에 먹고 싶었던 한국음식을 해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불안정하던 몸과 마음이 이제야 다시금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조금 외롭고 쓸쓸한 것은 변함없지만 :)별다른 일 없이 차분하게, 조용하게 지나간 일주일이었다. 비가 오는 탓에, 하늘도 우중충하고 공기도, 색감도 축축하던 출근 길, 신주쿠.축축하지만 촉촉한 기분이 드는 고요한 느낌. 퇴근 시간. 가부키초 입구.한국으로의 단체 관광이 중지된 탓일까, 요즘따라 중국인 단체 관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