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2 벚꽃 구경 はなみ(花見)
2017. 4. 7. 일본에서 보는 벚꽃연말에 일본에 오게 된 덕에 일본에서 봄을 보내게 됐다. 일본에서 '봄' 하면 떠오르는 벚꽃 놀이, 하나미(花見, はなみ) 한국에서도 벚꽃 축제를 많이 하지만, 일본에선 한국보다 훨씬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 할 때부터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가게의 점장님이, "언제 하나비 가니?" "지금은 어디어디가 좋아." "나는 이렇게 저렇게 놀아."등등 하나미에 관련 된 이야기를 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래서, 대체 그게 뭐냐고 그깟 하나미 쯤 가 주마! 하는 마음으로 휴일에 하나미를 다녀왔다. 일주일 중 쉬는 날은 단 하루 뿐이라, 멀리 가지 못하고, 도쿄 안에 있는 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다녀온 곳이 요요기 공원. 요요기 공원은..
D+87 집세 그리고 봄 산책
2017. 3. 23. 집세 내는 날, 그리고 산책바쁜 일상이 지나고 또 다시 쉬는 날. 출근하는 6일이 어떻게 지나가는건지, 눈 깜짝할 새에 바로 쉬는 날이다. 일본에 오기 전 생각했던, 마냥 일본을 즐기고, 새로운 기분을 느낄 것만 같던 일본 생활의 환상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말도 완벽히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일 하면서 조금이나마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참 다행.특히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오늘이 마침 집세 내는 날이다. 돈 벌지 못했으면 지낼 집 조차 없었던 것 아닌가...! 부자가 아닌 이상 이게 바로 현실이겠지. 흑흑따로 집세를 송금할 수 있는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금으로 집세를 준비해서 집세 내러 주인댁으로 아침부터 출발했다. 마침 딱 여기, 도쿄는 날씨가 따뜻해..